크림이 스노우 분사 이후 처음으로 경력직 공개 채용에 나선다. 대규모 채용을 통해 아시아 지역 기반 크로스보더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31일 크림에 따르면 이번 채용은 △개발 △디자인 △기획 직군에 걸쳐 진행된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직군은 개발 직군이다. 개발 분야 지원자 대상으로는 코딩테스트를 진행하며 디자인·기획 분야 지원자는 과제 전형이 추가 진행된다.
크림은 개인이 직접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결정하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주 2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O’와 원격 근무 기반의 ‘타입R’을 개인 별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대 7일간 춘천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네이버 임직원 전용 공간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워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틀 이상 연속으로 연차 활용 시 1일당 5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한다. 2년 근속 시 연차 이외 추가 15일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플러스 휴가’ 등도 갖췄다.
앞서 크림은 지난 2020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산하 서비스로 시작해 1년 만에 독립 법인으로 분할했다. 3년간 누적 거래액은 3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에는 총 220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김창욱 크림 대표는 “크림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감각을 지닌 구성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각 영역 최고의 인재가 모인 크림에 합류한다면 플랫폼은 물론 개개인의 성장도 함께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