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지난 3월 공고한 연구개발(R&D) 융자연계 BIRD 프로그램에 참여할 4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BIRD 프로그램은 기보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협업해 중기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보와 기정원은 민간주도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세 단계로 나누어 △R&D 과제 발굴.선정 관련 기보 2억원 보증 △R&D 수행 관련 기정원 최대 16억원 출연 △사업화연계자금을 기보에서 보증 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매출액 50억원 이상, 수출액 100만불 이상의 우량 기술중소기업이 신청했다.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보증심사를 거쳐 1단계 대상기업 48개사를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분야 12개사(25%), 전기·전자 분야 11개사(22%), 화학·소재·바이오 분야 12개사(25%), IT·통신 분야 13개사(28%)로 기술 분야별 균등한 비율로 선정했다. 전략적 지원 분야인 반도체 팹리스와 바이오 분야도 각각 2개와 4개 기업을 우대해 선발했다.
기보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 선정 기업에게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현행 85%에서 100%로 상향 △고정보증료율 1% 적용 △희망기업을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1단계(프리 R&D) 선정기업은 기정원의 6월 선정위원회를 거쳐, 7월 2단계(R&D) 출연금 지원 대상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다. 3단계(포스트 R&D)지원은 2단계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개별 기업에 별도 일정이 통지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BIRD 프로그램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한 R&D 전주기 지원으로 기술중소기업의 고성장을 촉진하는 혁신 사업이다”면서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성장유망기업을 지원하고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