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보안 기술 기반 사물인터넷(IoT) 보안전문 기업 노르마가 핀란드 VTT 기술 연구센터와 양자 기술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확장했다.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VTT와 지난 26일 화상 MOU 체결식을 갖고 양사가 아시아와 유럽에서 양자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전했다. 1942년 설립한 VTT 연구 센터는 핀란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양자를 비롯해 ICT, 전자, 바이오, 에너지, 보안 등 혁신 기술을 연구하고 상용화를 이끌어 유럽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양자 인공지능(Quantum AI)·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과 상용화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자 AI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 △PQC를 포함한 양자 보안 분야 협력 △한국에서 VTT 양자 비즈니스 활동 지원 △유럽에서 노르마 양자 비즈니스 활동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 양자 알고리즘 개발, 양자 AI 응용 등 다양한 상호보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노르마는 오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퀀텀 코리아 2023’에 VTT를 초청해 글로벌 양자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노르마는 이에 앞서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IT 인프라 기업 ITB와 MOU를 맺고 제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네트워크를 확보한 이번 VTT와 파트너십 또한 기술과 사업 확장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르마는 중동과 유럽 외에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미국 등 양자 연구 기업과 협업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과 핀란드 간 양자 기술 발전과 상호 사업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글로벌의 양자 기술 연구를 한 단계 앞당겨 기업과 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