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韓투자업계 미래혁신 발굴”...내달 ICSA 연차총회 개최

금융투자협회가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를 열고 국내 금융투자업계 해외진출 기회와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발굴한다. 대내외 위기 속 해외 시장을 바로미터 삼아 자본시장 미래 대응전략도 모색한다.

금투협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ICSA 연차총회 및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1988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증권 및 자본시장 관련 협회 총 20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ICSA 연차총회는 매년 대륙별 순차 개최된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2023 ICSA 총회는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혁신 트렌드 파악을 강조했다.

총회 셋째날에는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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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이 25일 오전 금투협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1997년도 한국에서 ICSA 총회 개최 당시 글로벌금융위기 시기에 각국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올해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인션,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에 대한 인사이트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및 테크 혁명 △가상자산 시장 △선진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인 모험자본 공급 체계 △토큰증권발행(STO) 등 거래플랫폼의 다각화 트렌드 △평생소득·퇴직연금 중심 글로벌 트렌드 등으로 세션을 꾸렸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금융투자회사 업무혁신과 STO, 가상자산과 관련된 상품혁신 등 사례와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거래플랫폼 다각화 트렌드를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컨퍼런스에는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진행한다. 발표에는 ICSA 회원국인 각국 금융·증권시장협회 임원과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사 대표들이 참여한다. 해당 연사들과 회원사 업계 실무진과의 1대 1 미팅도 별도 개최해 실질적인 업무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ICSA 연차총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입지를 널리 알리고 회원사의 글로벌 규제·상품·서비스 트렌드 파악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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