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가 사상 최초로 1400만명(2023년 4월 말 기준)을 돌파했다. 2016년 8월 1300만명을 넘긴 지 6년 8개월 만이다.
22일 경기도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말 주민등록인구는 1360만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5608명으로 총 1400만3527명이 경기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 국내 전체 인구 5264만5711명을 기준으로 전국 26.6%를 차지한다. 이 기간 시·군별 인구 증감은 화성시(30만5천명)가 가장 높았고, 하남시(13만4000명), 김포시(12만9000명), 평택시(12만3000명), 시흥시(12만2000명) 등 순으로 19개 시·군이 늘었다.
반면 광명시(-6만명), 안산시(-5만9000명), 성남시(-5만9000명), 부천시(-5만5000명), 안양시(-5만명) 등 12개 시·군은 인구가 줄었다.
등록외국인 수는 안산시(5만390명), 화성시(4만512명), 수원시(3만4914명), 시흥시(3만4401명), 평택시(2만6337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인구는 2002년 12월 1000만명을 넘어섰고, 1년 만인 2003년 12월 서울시 인구를 추월했다. 2020년 4개월 만에 400만명이 늘어났는데, 이 기간 하루 평균 500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경기도 인구 증가 요인은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 개발과 기업체 유입, 그에 따른 교통망 확충과 일자리 증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가격 등이 꼽힌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인구 1400만 시대를 맞아 복지와 경제 등 기회수도 경기도,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선도적 지자체로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