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가보훈부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野, 이념편향 집중 추궁 예상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민식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2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의원 시절 변호사 겸직, 이념편향 문제, 5·18 기념사진 게재 논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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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박 후보자는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초대 보훈부 장관을 맡게 된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자는 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잇달아 합격했다. 특수부 검사를 거쳐 2008년 정치권에 입문해 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야당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이념편향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후보자가 이승만 전 대통령 재평가에 나서면서 이념 갈등을 부추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국회 법사위원 시절 변호사를 겸직하고 조직폭력배의 폭력사건 수임 의혹도 있어 야당은 자진사퇴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허위”라고 일축했다. 준비단은 박 후보자와 함께 법무법인 소속이었고 18건 사건에 이름이 등재되었던 3명의 변호사가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이 이외에 최근 ‘계엄군 시점’에서 민주화운동에 나선 광주 시민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사진을 사용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보훈처는 결국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내렸지만 해당 사진을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서 공방이 일기도 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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