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국가 탄소중립은 다양한 기술혁신으로부터 달성 가능하고, 그 기술혁신은 인재로부터 비롯된다”면서 “수소산업 관련 기술·인재양성에 지속 투자해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이날 서울대와 KAIST가 공동 주관한 ‘탄소중립 혁신기술 인재양성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녹색 기술혁신, 인재양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 추사장은 “SK E&S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과 연계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사장은 “수소 산업은 국가 탄소중립 핵심 축이자 다양한 혁신기술이 접목된 미래 신산업”이라면서 “국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해 글로벌 수소 1등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을 수소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SK E&S는 수소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는 기업과 함께 수소사업에 총 18조5000억원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144조원 규모 사회경제 파급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연간 3만톤 규모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완공되면 이 곳에서 생산된 액화수소가 전국의 충전소로 수소버스 등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충남 보령 지역에 세계 최대인 연간 25만톤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대량 생산해 △연료전지와 수소터빈 등 발전산업 △이산화탄소 운송선 등 조선산업 △CCUS 산업 △수소 모빌리티·충전 산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SK E&S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대통령 방미 기간 미국의 수소 선도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 등과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수소 핵심기술 이전계약 체결을 이미 완료했다.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 대규모 생산시설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추 사장은 “블루수소 전주기 사업 협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미간 대표적 협력사례로 양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앞당겨 아시아 수소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