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김남국 윤리특위 제소…민주당, 방탄용 시간끌기 안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김남국 의원의 기상자산 논란에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방탄용 시간 끌기, 미온적 봐주기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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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드러나는 정보와 거센 여론에 등 떠밀려 뒤늦게 김남국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징계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김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 ‘탈당으로 충분하다’는 답변 31.5%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20대에서는 60.5%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해 청년층 분노가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민주당의 친명계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들은 조국수호에 이어 남국 수호 모드에 돌입했다”며 “조국의 강도 건너지 못한 민주당이 남국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부터 21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이번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의 현재를 바로잡고 미래를 준비한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오길 바란다. 국민의힘도 뒷받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 조사단’은 이날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해 2차 회의를 열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과정에 위메이드나 관계사의 가상자산 에어드롭(무상 지급)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