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택시 호출시 기사와 승객간 탑승 위치가 엇갈리지 않도록 탑승 위치를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주요 국제선 공항과 기차역, 대형건물 등에서 해당 기능을 적용,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항과 기차역·고속버스터미널·복합쇼핑몰 등 여러개 출입구가 있는 대형 건물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탑승하기 좋은 출입구를 추천해주는 게 골자다. 대형 건물에서 택시 호출 화면을 켜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출입구가 출발지로 추천된다.
이에 출입구 위치를 모르는 낯선 건물에서 헤매지 않고 기사와 만날 수 있다. 특히 공항에서는 출발·도착층 게이트를 분리해 정확한 위치를 지정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년간 호출콜 기준 승객이 많이 탑승하는 승차 위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제와 내비게이션 안내 좌표상 입출구 위치 등을 고려해 입출구 추천 위치를 선정했다. 택시 탑승이 어려운곳, 버스 정류장, 주정차 금지구역, 횡단보도, 교차로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등은 최대한 추천에서 제외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승객 위치를 차량 이용이 용이한 위치로 보정해 주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GPS위치, 도로 네트워크 배치, 길안내 정보 등을 종합해 운전자와 승객의 현재 위치에 대한 경우의 수를 찾고 높은 확률을 보인 경우로 현재 위치를 특정하는 ‘맵매칭 기술’이 대표적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정확한 측위, 위치 보정 등의 택시 기반 기술에 집요하게 투자하며 보다 정교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