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회의 앞두고 삼성과 폴더블폰 대전 ‘전운’

구글의 첫 폴더 블폰 ‘픽셀폴드’ 공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갤럭시Z 시리즈 출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폴더블폰 대전을 앞두고 전운이 감돈다.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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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폴드

구글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현지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구글I/O를 앞두고 픽셀 폴드 전모를 드러냈다.

픽셀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드 방식을 채택하고, 내장 대각선 길이는 7.6인치다. 5.8인치 외장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외형을 채택했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108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망원 카메라를 장착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셀피 카메라를 내장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 메모리는 12기가바이트(GB)로 출고가격은 용량에 따라 약 230만~250만원대로 예상된다.

구글 픽셀폴드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삼성전자도 차세대 폴더블 갤럭시Z플립5·폴드5 공개시기를 앞당기고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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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5 예상도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폰 언팩 행사를 8월 둘째 주 진행했지만, 플립5와 폴드5 공개는 올해 8월 첫째 주 또는 7월 마지막 주로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능면에서도 갤럭시 Z폴드5는 두께가 약 0.2mm 얇아지고, 무게는 254g으로 전작에 비해 약 9g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 부분의 주름이 개선해 사용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Z 플립5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커지면서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직접 대결이 불가피해졌지만, 폴더블폰 시장 전체로보면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게 시장 전반의 평가다. 구글 픽셀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역할이다. 구글이 픽셀폴드 출시로 폴더블폰에 특화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세계 이용자들에 대해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시장 파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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