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중소기업과 함께 연구개발(R&D)한 발명품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남동발전은 지달달 26일에서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3 스위스 제네바 발명품 전시회'에서 발명품을 출품해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스위스 국제발명대전은 독일 뉘른베르그,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발명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총 40개국에서 발명품 1000점을 출품했다.
남동발전은 이 전시회에서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설비 예지보전 시스템·방법 △튜브타입 유실탄 재투입 시스템 등 2점을 출품했다. 이들 발명품은 남동발전이 현장 직원 의견을 외부에 공개해 중소기업과 공동 추진한 R&D 신기술을 적용했다.
남동발전은 전시회 결과 금상, 은상, 사우디·폴란드 특별상 등 총 4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은 시스템 독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금상과 사우디 발명협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튜브타입 유실탄 재투입 시스템'은 발전소 석탄 이송 유실탄을 자동으로 제거해 위험작업을 예방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은상과 폴란드 발명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R&D 지원 사업으로 우수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에 성공하는 날까지 집중 지원하겠다”면서 “국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고수요·고가치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