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밤' 압도적 기세 '미스터트롯2' TOP7 출격…시청률 수직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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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요 예능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66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5.293%(1부), 4.568%(2부)를 나타냈다. 이는 동 시간대 종편은 물론 지상파, 케이블 포함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순간 최고 시청률은 6.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트롯 꽃길’ 특집으로 ‘미스터트롯2’ TOP7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이 출연해 NEW ‘미스트롯7’ 홍자, 양지은,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정다경, 강예슬과 명승부를 펼쳤다. ‘미스터트롯2’의 대단한 기세와 ‘NEW 미스트롯7’의 만남이 시청률 수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새 단장을 마친 ‘화밤’에서 ‘NEW 미스트롯7’이 정동원X남승민의 ‘짝짝꿍짝’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목소리 합은 물론 댄스 케미까지 찰떡인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미스터트롯2’ TOP7이 등장해 도윤의 ‘전성기’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단체 무대 후 안성훈은 이찬원의 ‘시절인연’, 박지현은 진성의 ‘못난놈’, 진해성은 ‘단짠’, 나상도는 ‘콕콕콕’, 최수호는 ‘조선의 남자’, 진욱은 김양의 ‘가시오’, 박성온은 ‘사공’을 열창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TOP7의 입담도 노래 못지않았다.

‘국민 울보’ 안성훈의 등장에 붐은 “최근에 언제 울었냐”라고 물었고 안성훈은 “상금으로 부모님께 2층집을 선물하고 울었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 “안성에서 가장 좋은 방향의 집이고 방이 5개”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묵직한 매력의 진해성은 현란한 에어로빅 댄스로 반전매력을 선보여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또 수산 트럭을 타고 끌고 다녔던 박지현은 “’미스터트롯2’ 이후 연예인 승합차로 바뀌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태연이 박지현을 향한 팬심을 보였다. ‘미스트롯7’ 언니들에 의하면 김태연이 요즘 박지현에게 푹 빠져있고, 박지현이 ‘태연차트’ 1위라는 것. 하지만 1위 자리는 금방 바뀌었고 그 주인공은 진해성이었다. 김태연은 “귀엽고 어수선한 매력이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해성의 얼굴에 대한 질문에는 “얼굴은 좀…”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큰 웃음을 줬다.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 1대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1라운드는 박성온과 양지은이 붙었다. 양지은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통해 ‘미스트롯2’ 眞의 위엄을 보여줬지만 90점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성온은 김지애의 ‘물레야’를 열창했다. 화려한 꺾기 신공으로 이모, 삼촌들 마음을 사로잡은 박성온은 91점을 받았다. 특히 박성온은 ‘5자 토크’로 남다른 센스를 드러냈다. “용돈 꼭 줄게. 어린이날에”라는 양지은의 말에 박성온은 “날짜 정해요. 계좌이체로”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준 것.

2라운드는 진해성과 은가은이 만났다. 진해성은 설운도의 ‘보랏빛 엽서’를 선곡, 무대 전 유쾌함은 싹 지우고 묵직한 감성과 내공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94점을 받았다. 은가은은 박지현의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불렀다. 박지현은 곡 발매 후 첫 커버에 감격하며 ‘미스트롯7’팀을 열렬하게 응원해 형들의 구박(?)을 받았다. 박지현은 은가은의 무대에 댄서까지 자처하며 진심을 다했고 이 무대는 96점을 받았다.

3라운드는 김의영과 박지현이 맞붙었다. 박지현은 김상배의 ‘굿맨’을 선곡해 살아 숨쉬는 목소리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97점을 받았다. 김의영은 이명주의 ‘보고 싶어요’를 감탄 유발 매운맛 가창력으로 소화, 95점을 받았다. 특히 박지현은 ‘당연하지’ 게임으로 재미를 줬다. 박지현은 “화면이 더 낫다”는 김의영에 공격에 반격하지 못하고 “저는 실물파라고 생각하거든요!?”라고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4라운드는 안성훈과 홍자의 대결이었다. 홍자는 안성훈에게 “눈여겨 보던 동생이었다. 목청이 좋아서 항상 놀라워했다”라고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결에 들어가자 홍자는 곰탕 보이스로 무대를 장악,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열창했지만 91점을 받았다. 안성훈은 서지오의 ‘수리수리술술’을 여유 있는 무대매너로 소화, 99점을 받았다.

경쟁은 잠시 접어두고 안성훈X정다경이 ‘예쁜 사랑’ 듀엣 무대를 펼쳤다. 달달함이 느껴지는 핑크빛 무대는 설렘을 유발했다. 선남선녀 케미를 자랑한 두 사람을 본 진해성은 “둘이 뭐 있는 것 아냐?”라고 의심하기도. 여기저기서 사랑의 응원이 쏟아지며 기분 좋은 미소를 자아냈다.

5라운드는 김태연과 나상도가 대결했다. 나상도는 “무명이 길었다. 저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라며 박서진의 ‘무시마라’를 불렀다. 신나는 리듬 속 나상도의 가슴 찡한 진심이 담긴 무대는 97점을 받았다. 김태연은 홍진영의 ‘비바 라 비다’를 선곡, 이날만큼은 ‘러블리’ 아기호랑이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엄마 미소를 유발한 김태연의 무대는 96점을 받았다.

‘행운 요정’은 김수찬이었다. ‘행운 요정’을 소개하기 위한 ‘힌트 보이’로는 영기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수찬은 ‘사랑의 해결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수찬은 ‘트롯 복사기’답게 송대관, 주현미, 남진의 성대모사로 빅재미를 안겼다. 이어 남진의 ‘출입금지’로 무대를 휘어잡았고 100점을 받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은가은은 “너 ‘화밤’ 출연 금지야!”를 외쳤고 김수찬은 “유감을 표한다. ‘화밤’ 출연은 앞으로 힘들 것 같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 김수찬은 신곡 ‘솔직이별’을 깨알같이 홍보, 역대급 ‘행운 요정’ 활약을 보여줬다.

6라운드는 최수호와 정다경이 만났다. 최수호는 이수진의 ‘돌아와주오’를 선곡, 부드러운 목소리와 간드러진 꺾기로 무대를 사로잡으며 97점을 받았다. 정다경은 조항조의 ‘때’로 맞섰다. 정다경은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며 93점을 받았고 ‘행운 요정’을 맞춘 덕에 +1점을 추가로 얻었다.

마지막 7라운드는 진욱과 강예슬이 나섰다. 진욱은 전승희의 ‘한방의 부르스’를 불렀다. 진욱은 노래 제목처럼 ‘한방’ 힘이 느껴진 무대를 펼치며 92점을 받았다. 강예슬은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통해 귀여운 매력과 댄스까지 완벽 소화하며 ‘엔딩 요정’이 됐고 94점을 받았다.

이날 대결 최종 스코어는 6대2로 ‘미스터트롯2’ TOP7이 승리했다. 대단했던 ‘미스터트롯2’ TOP7의 기세에 ‘미스트롯7’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데스매치 후 ‘미스터트롯2’ TOP7은 “다 같이 즐기는 무대라 좋았다”, “선배님들의 노래를 직접 들으니 심쿵했다”, “화요일 밤이 왜 좋은지 알았다”, “예쁜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화요일 밤이었다” 등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장민호도 이들에게 “앞으로 가장 바쁘고 행복한 날들만 있을 거다. 오래오래 좋은 노래 불러달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