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이용자 개인이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을 도입했다.
이프홈은 SKT가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된 3차원(D) 공간 서비스다.
이프홈은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각각 하나씩을 선택해 총 24개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생성한 이프홈 내부는 이용자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400여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기는 게시 기능도 제공한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 거대한 3D 볼 형태로 전시돼 돌려보거나 벽에 액자 형태로 전시도 가능하다.
작성된 게시물은 이프홈 방문객이 감상할 수 있으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방식으로 상호소통이 가능하다.
SKT는 연내 선택 가능한 지형과 건축물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꾸미기 아이템도 현재의 400여종에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 시스템도 연내 도입된다. SKT는 3D 콘텐츠 또는 기능형(노래방 이용권, 강연 입장권 등)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대체불가토큰(NFT)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프홈은 기존 이프랜드가 한국과 글로벌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한국과 글로벌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SKT는 이프홈 수용 인원인 31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소통장소가 필요한 이프랜드 이용자들을 위해 기존의 랜드(Land)를 '이프스퀘어(if square)'로 이름을 바꿔 제공한다. 이프스퀘어는 최대 13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SNS가 가능 공간으로 진화했다”며 “이프홈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