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겜방·먹방 넘을 생중계 콘텐츠 플랫폼 '올인'

아프리카TV가 게임 방송(겜방)과 먹는 방송(먹방) 등 기존 인기 콘텐츠를 뛰어넘을 생중계 콘텐츠 플랫폼에 '올인'하고 있다. 낚시·종합격투기 경기를 직접 개최하고, 콘서트 및 쇼케이스에서 뮤지션과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는 등 아프리카TV만의 '시그니처' 생중계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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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가 지난달 개최한 GFL 배스보팅 대회에서 라이브 콘텐츠를 진행하는 참가자. [자료: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생중계 콘텐츠를 강화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전략이다.

1인 미디어 진행자(BJ)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 생태계와 이용자 참여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생중계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차별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익숙한 생중계 콘텐츠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형식의 스포츠 이벤트, 토크쇼를 가미한 콘서트 등 새로운 시그니처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10년 이상 월드컵과 동·하계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권을 확보, 무료로 생중계해 왔다. 아프리카TV는 스포츠 대회까지 직접 주최하면서 시그니처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스포츠 중계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그 사례로 아프리카TV는 낚시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언택트 낚시 리그(AFL)를 개최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스포츠 피싱 리그 'GFL'을 공식 출범했다. GFL은 지난달 23일 배스워킹과 배스보팅 대회를 열었다. 격투 생중계 콘텐츠로도 모바일 방송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먼데이 나잇 RAW' '스맥다운' 'PLE'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4월 27일에는 아프리카TV가 직접 주최하는 종합격투기 대회도 개최, 시그니처 콘텐츠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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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된 밴드 플라워의 봄 콘서트와 백스테이지 토크 생중계. [자료: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서도 장르와 형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이용자 참여형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르가 다양한 뮤지션들의 콘서트 및 앨범 발매 쇼케이스 등 온라인 생중계 콘텐츠는 물론 아티스트들과 온·오프라인 팬, 이용자가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며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문화 콘텐츠를 라이브로 더욱 생생하게 선사한다. 오는 6~7일 예정된 '2023 대구 힙합페스티벌'에서는 공연 현장에 BJ 부스를 별도로 마련,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텐츠를 진행한다.

게임도 시그니처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아프리카TV만의 캐주얼 e스포츠 콘텐츠 '멸망전'을 이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더해 13개의 게임 종목으로 확대·진행하고 있다. 국내에 e스포츠 경기장을 세 곳 운영하는 아프리카TV와 넥슨 등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게임사가 협업한 e스포츠 중계 콘텐츠도 강화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프리카TV가 그동안 겜방과 먹방 등의 원조 격으로 사랑받아 왔다면 시간과 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폭이 더 넓은 이용자와 소통하기 위한 생중계 콘텐츠의 종류 및 형식을 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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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2023 LoL 멸망전 시즌1 중계진. [자료:아프리카TV]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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