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명고등학교는 1967년 개교 이래 지역 사회 발전에 부응하는 상업계열 인재 양성에 힘써온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 산업구조 변화에 발맞춰 학과를 개편하고 2020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데 이어 현재 신산업 분야 전문 인재를 기르는 특별한 교육과정을 보유했다.
근명고는 마케팅경영과, 베이커리카페과, 패션산업디자인과, 앱서비스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한다. 전문대학에 맞먹는 교육과정에 세분화된 전공 코스제를 더해 학생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다.
마케팅경영과는 올해도 지역인재 9급 공무원, 대기업과 금융계통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취업의 질을 보장하는 근명고 대표학과다. 세무회계 과정 산학맞춤반과 경기도형 도제교육을 실시해 학생 진로와 취업에 집중한다.
베이커리카페과는 최고 수준의 실습실과 기자재를 확보하고 산업현장 교수 초빙을 비롯해 명인, 명장이 직접 지도하는 명인·명장 프로그램과 베이커리 분야 산학맞춤반, 경기도형 도제교육을 제공한다.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신생 학과임에도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 실적을 배출했다.
패션산업디자인과는 의상 제작은 물론 뷰티, 디자인 전반에 걸친 토탈 패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학과다. 경기도형 도제 교육을 통해 나이키 등 업계 최고 브랜드 매장이나 헤어숍 등 관련 분야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홍익대, 경희대 등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등에 진학하는 성과도 냈다.
앱서비스과에선 전문대학을 나와야만 딸 수 있는 정보처리 산업기사 자격증을 고등학교 단계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형 평가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첫 도전에서 6명의 정보처리 산업기사를 배출했다. 취업맞춤반 운영을 통해 병역특례 업체 취업을 성공시키는 등 미래 사회 고졸 취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앱서비스과에서는 기존에 진행하던 경기콘텐츠 창의 학교에서 나아가 올해 고용노동부 지정 특성화고 미래유망분야 인력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웹프로그래밍 관련 기초 언어부터 웹디자인, 웹퍼블리싱 등 학교 교육과정은 물론 외부 기관을 연계한 심화 숙련 과정을 통해 실무형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근명고는 지난 3월 28일 안양·과천 상공회의소와 연계해 신입생 진로캠프를 진행하며 삼성전자 본사 방문, 멘토링 프로그램 등 진로탐색 기회를 가졌다. 지난달 19일엔 대림대학교와 협약식을 갖고 학생 진로 진학 교육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주영 근명고등학교 교장은 “전국 기능경기대회 입상 실력은 물론 인성과 예의범절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모든 교사가 마음을 모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면서 “올해 새롭게 탄소중립 중점학교, 디지털 시민역량 교육 실천학교, 디지털 창의역량 교육 실천학교로 지정받아 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사회와 함께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선도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