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삼성전자·LG전자·카카오 오픈소스SW 사용이력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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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 박인성 LG전자 SW센터장, 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정진민 삼성전자 SW혁신센터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삼성전자·LG전자·카카오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사용 정보 3만여건을 개방한다.

오픈소스 SW는 SW의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해 누구나 해당 SW를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다. 소스코드는 설계도와 비슷하다.

삼성전자·LG전자·카카오는 '소스코드 사용·수정·배포'를 허용하는 오픈소스 특성에 맞게 자사가 어떤 오픈소스를 가져다 사용·수정·배포했는지 알리기로 했다.

3사는 해당 정보 3만여건을 민간에 공개하고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누구나 볼 수 있다.

문체부는 국내 SW 업계 개발 역량을 높이고 저작권 침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라이선스 정보와 검사 도구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병극 문체부 차관은 “SW 분야에서는 오랫동안 공유를 통한 열린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왔고 그 핵심이 오픈소스”라며 “SW가 게임, 웹툰 창작 등 콘텐츠와 스마트 관광, 스포츠 과학까지 다양한 영역과 고도로 융합돼가고 있어 향후 K컬처 창조성과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