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최다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사업자인 '뉴 아이디' 운영 채널이 84개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아마존, 로쿠,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FAST 플랫폼에 채널을 공급한다. K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FAST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에 무료로 볼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로, 광고 기반 주문형비디오(AVoD)와 TV 실시간 채널이 혼재된 개념이다.
FAST 채널 확대를 기반으로 뉴 아이디는 FAST 기술 솔루션 적용 대상을 기존 서비스 플랫폼뿐 아니라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신사, 자동차(인포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뉴 아이디는 K콘텐츠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저변을 넓혀나간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플랫폼은 제한적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 남미 등에는 넷플릭스 중심의 한정적인 영화, 드라마 지식재산(IP) 거래가 이뤄지는 형태다. 여기에 더해 서비스 방식이나 현지화 문제로 그동안 K콘텐츠의 FAST 서비스 활용도는 낮았다. FAST는 편성, 송출, 실시간 광고 삽입, 플랫폼 정합이 필요한 기술 유통 영역이기 때문이다.
뉴 아이디는 로컬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별 서비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인공지능(AI) 후반작업 사업을 병행, K콘텐츠 글로벌 유통을 돕는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뉴 아이디는 한국 IP 유통 판로를 넓히기 위해 4년 전부터 아시아 사업자 중 가장 발빠르게 FAST 사업에 진입했다”며 “K콘텐츠와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K콘텐츠를 가장 많이 공급·수익화하며 각국 시청 트렌드 데이터를 자산화했다”고 말했다. 뉴 아이디는 현재 20개 이상 글로벌 플랫폼, 30개 이상 광고 파트너와 손잡고 있다.
뉴 아이디는 국가별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기반 유통을 통해 시청 시간에 비례해 확보한 광고 인벤토리로 커머스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수요 데이터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기반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