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14>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AI 등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

지능로봇·문화기술 부전공 선택…2학년 때 전공·부전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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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학생들의 모습.

안녕하세요.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학제학부 이규빈 교수예요. 우리 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할 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5년 10월 설립됐어요. 석·박사 대학원생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실질적 융합 학문을 연구해요. 지능로봇 프로그램과 문화기술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진 실질적 연구중심 대학원이죠.

그렇다고 학부생이 우리 학부 커리큘럼을 배울 수 없는 것은 아니에요. 융합기술학제학부의 지능로봇과 문화기술 분야를 부전공으로 배울 수 있어요. GIST는 매년 신입생을 자유전공제로 선발하고 학생들은 2학년부터 적성에 맞는 전공과 부전공을 선택해요.

지능로봇 프로그램은 AI, 메카트로닉스, 휴먼로봇 등을 융합해 헬스케어로봇, 지능형 무인자동차, 의료로봇, 국방로봇, 환경로봇 등을 개발해요. 문화기술 프로그램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 관련 연구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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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융합기술학부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우리 학부는 실질적으로 실생활에 사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데요. 'AI 기반 창의적 로봇 융합 시스템 설계' 과목이 대표적이에요. 수업에 참가한 학생은 직접 로봇부터 시스템 센서까지 설계해 탁구로봇을 만들어요. 완성한 탁구로봇으로 탁구 대회도 참가해요. 이 대회는 사람과 로봇의 랠리가 길수록 우승할 확률이 높아요.

융합기술을 배우는 데 가장 필요한 소양은 의사소통 능력이에요. 각기 다른 전공을 공부한 사람들이 함께 연구를 할 때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같은 문제라도 전공이 다르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제 경험상 모르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배우겠다는 자세를 가진 학생이 성장 속도가 빨랐어요.

중·고등학교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 교과목을 충실히 공부하세요. 이 외 코딩, 딥러닝을 취미삼아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딥러닝의 경우 인터넷에 좋은 자료가 많기 때문에 쉽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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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빈 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매년 신입생을 200명 선발하는 소수정예 학교인 GIST는 뛰어난 교수님이 200여분 계세요. 학생과 교수가 일대일 매칭이 가능하죠. 학부생이 원한다면 교수님 연구실에서 직접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언제든지 열려있어 적성을 찾는 데 유리해요. 이공계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GIST에 입학하면 자신의 적성 바탕으로 창의성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요.

이규빈 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kyoobinlee@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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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