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비컴퓨팅, '군용 컨테이너 데이터 센터' 개발···“수입대체 효과”

Photo Image
두비컴퓨팅 컨테이너 데이터 센터

두비컴퓨팅(대표 이성균)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주관한 '인공지능(AI) 융합 인공지능 해안경비 시스템 실증랩' 사업에 참여해 자사 에지 모바일 데이터 센터(Edge Mobile Data Center)를 개발, 공급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센터는 컨테이너형 데이터 센터다. 야전에서 작전을 펼치거나, 이동이 가능해 전투지역에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작전 지휘, 통신, 신호 체계, 정보 수집, 분석 등 다양한 업무에 쓰인다. 지상 작전에 참여하는 부대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센터는 친환경 열교환 시스템을 갖췄다. 냉각기 고장 발생 시 과열된 내부 공기를 토출한다. 이후 필터링된 외부 공기를 유입해 백업 냉각 기능을 가동한다. 고밀도·고발열 AI 서버에 대한 가용성과 연속성을 보장한다. 두비컴퓨팅 스마트랙(Smart Rack)도 탑재했다. 랙 단위별로 온도와 습도, 전력사용량, 도어 상태, 접근제어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화재예방 모니터링 시스템이 내장됐다.

Photo Image
회사 센터 모습

이성균 두비컴퓨팅 대표는 “전문가 없이도 전원만 연결하면 전산실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지난 2010년부터 연구해온 결과물이 에지 모바일 컨테이너 센터”라며 “글로벌 기업 대비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해외로도 판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전에서 필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화해 기쁘다”며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국산 기술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출범한 두비컴퓨팅은 쿨링랙 한 우물만 파온 강소기업이다. 쿨링랙은 에어컨디셔너와 전열교환기를 일체화했다. 전산장비를 외부 먼지, 습기, 온도로부터 분리한다.

전산장비만 집중적으로 냉각하는 항온, 항습, 방음, 방진, 내진 기능을 갖춘 소형 데이터센터다. 전산장비 소음을 20㏈가량 줄였다. 냉각효율도 월등하다. 전열교환기는 400㎽~1㎾ 정도 소규모 전력으로 3000BTU에서 최대 1만BTU까지 냉각할 수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