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 부산울산경남지원은 21일 부산 센탑(CENTAP) 10층 이벤트 홀에서 '수혜기업 성과확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기능성 도자기 첨가 원료를 개발한 양산시 소재 소기업 '삼야' 제품을 건축자재로 활용하는 등 사업화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삼야는 도자기 연구 기업으로 기능성 도자기의 첨가재로 활용하기 위한 '소성패각분말'을 약 10여 년간 연구했으나 이에 대한 작동원리와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해 사업화에 어려움이 컸다.
이러한 문제점을 KISTI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사업'과 양산시 '중소기업 핵심기술 맞춤정보 제공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 산업혁신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삼야의 유길삼 대표는 “도자기로부터 기능성 원재료인'탄산칼슘(CaCO3)'을 패각 등 천연자원으로부터 추출 및 가공해 '슘'이라는 명칭을 부여했지만, 첨가제로써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부산진구청의 관심을 계기로 KISTI 부산울산경남지원의 2년간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양산시의 중소기업 핵심기술 맞춤정보 제공사업 덕분에 사업화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KISTI 부산울산경남지원 최재경 연구원은 “데이터가 넘쳐나는 현시대에 지역 전통산업군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열쇠는 결국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능력이다. 데이터 분석은 과학기술과 산업기술의 성장과 혁신을 가속하는 기초적인 기술이며, 경제적으로 위협받는 기업의 업종 전환·확대·축소하거나 미래 사업 아이템 발굴 등을 위한 의사 결정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 한다”고 전했다.
'수혜기업 성과확산 세미나'는 단일 기업에 대한 성과확산을 목표로 개최되었으나 경영, 마케팅, 공정, 보유 인프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체계화하는 행위가 미래 먹거리 아이템 발굴이나 의사 결정 등에 필요한 핵심 자산이 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팬데믹 등으로 인한 경제난을 겪는 대부분의 기업체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