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다음달부터 '국제무역사 1급 자격시험'을 비대면 온라인 시험 방식(IBT)으로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응시자는 시험장이 아닌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카메라를 탑재한 PC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감독 체계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방식 변화에 따라 국제무역사 시험 문항 수는 기존 160문항에서 120문항으로 축소됐다. 시험 시간은 180분에서 120분으로 단축됐다. 시험 범위, 출제 형태, 합격 기준 등은 기존과 동일하다.
또 연간 시험 시행 횟수를 2회에서 5회로 확대했다. 합격자 발표 기간은 기존 17일에서 6일로 단축하면서 응시자 편의를 높였다. 무협은 부정행위 방지 등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해 지난 1년간 모의시험을 3회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기간을 거쳤다.
박연우 무협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안정적 시험 운영과 정교한 출제 난이도 조절로 시험의 공신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무역사 자격시험은 무역업계 종사자 및 예비 무역인들의 객관적 무역 실무 능력 검증을 위해 무협의 무역아카데미가 1993년부터 시행한 민간 자격시험이다. 매년 약 7000명이 응시하고 있다.
제53회 국제무역사 시험은 다음달 20일 실시한다. 시험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무협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