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동행축제 개막…경기 진작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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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올해로 4년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4주간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목표 매출을 3조원으로 정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대전 은행동 상인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우수제품 중소기업,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동행축제는 그간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 소비캠페인으로 추진됐다. 올해는 경기 진작을 위해 국민이 소비부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온 국민, 힘 모으기!' 캠페인으로 추진된다.

중기부는 음식점·판매점·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가 주력인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시기 어려움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점을 고려,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행사와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 개막행사를 다음 달 9일 대전에서 개최하고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 엑스포 등 30개 지역축제·행사와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프리마켓,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판촉전을 실시하고 1812개 전통시장·상점과 2262개 백년가게에서 방문객 대상 경품이벤트도 진행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판촉전 전개한다. 지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국내 온라인쇼핑몰 46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최대 50% 할인 쿠폰 발행, 타임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총 1만9000여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 KT 등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기업은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4000여개 소상공인 점포의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해 할인 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유명인 출연 라이브커머스와 홈쇼핑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특별방송도 기획했다.

중기부는 우수 제품을 해외 수출로 연계하기 위해 올해부터 동행축제 영문명을 'Buy K Festa'로 정했다. 영문 브랜드이미지(BI)도 개발해 해외에 홍보할 계획이다. 다음 달 12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한류 콘서트와 연계한 판촉전을 열고 현지 인플루언서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면세점, 북미·중국·일본·아세안 등 권역별 글로벌 유통플랫폼 10개에서 우수제품에 대한 판촉전도 열린다.

중기부는 많은 경제주체가 동행축제에 참여하도록 캠페인을 추진한다. 소비자의 제품 구매 부담을 덜도록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한도를 상향하고 13개 지역화폐는 구매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원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위시볼 행사가 다음 달 12일 이태원 메인거리에서 개최된다. 중소기업주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위상 제고를 위한 나눔 콘서트, 바자회 등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국민 앞에 발표하는 함성 대한민국 선포식도 개최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국민이 경제 활력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동행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