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노트'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 돌파...유료 서비스 전환 '검토중'

네이버 음성문자변환서비스(STT) '클로바노트'가 출시 2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400만건, 작성 노트 2000만건을 돌파했다. 편리한 사용성에 따라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료 베타 서비스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추후 유료 서비스로의 전환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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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노트로 강의 기록 및 요약 예시. [자료:클로바노트 블로그 캡처]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클로바노트는 음성인식 품질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학생과 직장인 사용자의 호응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 최근 누적 다운로드 약 4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1월 국내 첫 출시 후 2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350만건을 달성하고 지난해 일본 출시 후 1년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총 400만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클로바노트를 이용한 음성메모 이용도 활발하다. 국내 클로바노트 이용자가 앱으로 작성한 노트도 2000만건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누적 노트 2000만 돌파 감사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준다.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기반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길고 비정형화된 문장 인식에 특화됐다. 하이퍼클로바에 적용된 자기지도 학습 딥러닝 기법을 접목, 인식률이 높다. 참석자별로 음성 인식 결과를 분리하는 '화자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AI가 녹취록의 주요 내용을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요약하는 'AI 요약' 기능에는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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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노트 앱 아이콘.

클로바노트는 자동 요약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 음성인식이 가능하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다국어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편리한 녹음 기록과 관리를 위해 음성기록 편집, 북마크, 메모, 검색, 노트 공유, 자주 쓰는 단어, 녹음 중 PC 메모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유료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클로바노트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매달 300분의 무료 사용시간이 제공된다. 월 사용시간을 모두 소진해도 앱에서 녹음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문단별 소제목 작성, 주요 논의 내용 및 할일 자동 작성 등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네이버웍스 등 다양한 협업툴과 연동을 확대하고 업무 계정으로 클로바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업 환경에 특화한 서비스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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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노트 AI요약 이미지. [자료:네이버]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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