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알아야 할 에코 크라시의 철학 소개…‘생태시민성’ 논의 담아
경희사이버대학교는 후마니타스학과 이나미 교수가 가장 최신의 ‘생태시민성’ 논의를 종합해 낸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를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생태위기는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불러오고, 이는 정치적·사회적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난민 사태, 국제 분쟁의 증가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각국 정부, 국제사회, 미디어는 이 같은 생태 문제에 무감각하다.
그 배경에는 경제계의 이권과 로비가 있다. 그러나 불을 때는 사람과 불에 타 죽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이다. 기후 위기로 인해 희생당하는 것은 결국 기후 위기에 아무 책임이 없는 사람들과 우리의 후손이다. 즉, 기후변화는 ‘정의의 문제’, ‘기후정의’ 문제를 일으킨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시민성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모색하고 자연에 대한 집사, 동료, 참여자로서의 태도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또한 3장 생태시민성 이론에서 생태시민성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사상을 소개하며 생태시민의 모습을 구체화한다.
정치학자로서 생태주의를 포함한 대안 담론을 연구해 온 이나미 교수는 “생태시민·생태민주주의라는 낯선 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며 “우리 각자가 데모크라시에서 에코크라시로 전환하는 것만이 생태위기와 정치사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나미 교수는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한국인’, ‘몸, 문화, 그리고 정체성정치’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한국의 보수와 수구’, ‘이념과 학살’, ‘한국시민사회사: 국가형성기 1945~1960’ 등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