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피해 소상공인 지원금 접수 내달 말까지 재연장

카카오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금 신청 접수 기간을 다음 달 말까지 다시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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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전자신문DB]

당초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9일~11월 6일 소상공인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 30일~2월 27일 서류를 접수했다. 이후 경제활동과 바쁜 일상으로 지원금 접수를 하지 못했을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고려해, 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 기간을 지난 4월 14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카카오는 서류 보완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신청 기간을 5월 말까지 또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카카오는 신규로 피해 보상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15일 서버 약 3만2000대가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일반 이용자에 대한 보상은 물론, 소상공인 단체와 협의해 매출 손실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소상공인에게는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등 다양한 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 사례 분석 및 논의를 통한 기준과 정책을 세워 지난해 12월 보상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류 추가 접수 등 보완할 사항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배려해 '1015 피해지원 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추가 제출 기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