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약 100억원을 투입해 '5세대(5G) 특화망' 융합 사업 발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국정과제인 '5G 특화망 및 융합서비스 확산'을 위해 이음 5G 실증사업 공모에 나선다. 민간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연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음 5G 융합 서비스를 발굴한다. 공모 대상을 이동통신 3사와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으로 한정해 신규 사업자 발굴과 중소사업자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먼저 제조와 물류 등 2개 분야와 1개 자유 분야에서 5G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활성화 과제 3개 선정, 과제당 18억원을 지원한다. 전 산업분야에서 저지연과 높은 보안성을 지닌 5G 특화망 특성을 활용한 이음 B2B 융합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적용한다.
28㎓ 산업융합 확산은 국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대용량 실감형 융합 서비스 발굴이 목표다. 기업이 서비스 모델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1개 과제에 대해 자유 공모를 진행한다. 1년에 18억원씩, 2년간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개발된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해 국민이 28㎓ 융합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교육, 문화 분야에 각 1개 과제를 선정해 3차원(3D) 홀로 렌즈를 활용한 의료 교육훈련 서비스와 몰입 및 실감형 가상체험 어트랙션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실증사업의 성과가 전 산업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선정된 컨소시엄이 '이음5G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서비스 주요 내용을 이음5G 관련 기업에게 공개하도록 한다. 또 개발된 서비스를 최소 2년 이상 유지하도록 해 이음5G 초기 시장 창출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4개 신규 과제에 각 18억원씩, 기존 진행 중인 2개 과제(교육·문화)에도 각 18억원씩 지원한다. 올해 5G 특화망 실증 활성화에 총 108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28㎓ 상용망 주파수를 할당받았다가 투자 미비로 취소 등 처분을 받은 이통 3사와 자회사는 이번 실증사업 공모에 제외하기로 했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고속·저지연이 가능한 이음5G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비스 발굴과 확산을 지원해 우리나라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