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으로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고용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근로자, 장애인 고용업무 유공자를 포상하고 축하하는 행사다. 내 일(my job)과 내일(tomorrow)을 위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이어지도록 함께 응원하고 실천하자는 '내일의 꿈을 잇다'를 표어로 내걸었다.
올해는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을 수여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김희대 포스코휴먼스 대표에게 돌아갔다. 포스코휴먼스는 2007년 설립된 우리나라 제1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지난해 6월 기준 299명 장애인을 고용했다. 특히 포항, 광양 등에서 236명을 고용해 지방 거주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포장은 강제길 인천 부원초등학교 사서실무사가 영예를 안았다. 그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으로 정부 사업으로 부원초등학교에 취업한 이후 12년간 근속하며 도서 대출 및 도서 관리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사서교사 업무를 지원하고 행정사무능력의 향상을 위해 전산자격증을 취득하고 도서대출시스템을 익히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과 김미영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사원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장애인 제한경쟁 신규 채용, 새로운 직무개발 등으로 2022년 6월 기준 장애인고용률을 3.64%까지 끌어올렸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에서 세탁 부문을 담당하는 김미영 사원은 중증 지적장애인이다. 2015년 입사해 11년간 업무 전문성을 꾸준히 키우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동료 장애인 직원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소중한 일을 가질 때 미래의 꿈을 더 키울 수 있다”면서 “'내일의 꿈을 잇다'를 완성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안전망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