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랜드 새단장 '젊음, 역동성' 강조

LG전자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브랜드를 새단장했다. 동그란 웃는 얼굴의 심벌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은 새로운 색상과 서체를 변화를 꾀했다.

LG전자는 브랜드 지향점과 정체성을 개편하기 위해 12일 0시 기준으로 '브랜드 리인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새로 정립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회사 슬로건 'Life's Good'을 더 젊고 역동적으로 고객에게 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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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젊음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한다. 새롭게 단장한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브랜드 리인벤트는 △타협 없는 고객경험 △인간 중심의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 3대 핵심 가치를 담았다. 고객의 일상을 깊이 연구하고, 더 높은 기준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고하는 관심과 배려를 추구한다. LG전자는 물론 LG그룹 차원에서 강조하는 고객경험·고객 중심주의가 그대로 묻어나 있다.

새로 선보이는 디지털 플레이 심벌과 화사해진 슬로건은 새로운 고객층인 청년과 미래세대를 겨냥했다. 이리저리 움직이며 다양한 표정을 짓는 심벌은 기존 로고 이미지 느낌보다 하나의 캐릭터에 가깝다. 미래의 얼굴이 위트 있게 눈인사를 건네거나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등 인터렉티브 요소를 더해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역동적이고 가시성을 높인 'LG 액티브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다. 동시에 다양한 사업 성격에 맞춰 액티브 레드부터 블랙까지 여러 컬러를 활용해 그라디언트 요소를 배경색으로 추가 활용한다.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 전용 서체는 대표 제품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개발했다.

새 단장한 LG전자의 브랜드는 올해 초 CES에서 티저 형태로 잠깐 공개된 바 있다. 행사 전날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동안 배경화면을 채웠다. 당시 조 사장은 “모든 혁신은 고객으로부터 시작하고 끝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브랜드 리인벤트를 단순한 의미 부여나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고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진화하는 계기로 삼는다. 지금까지의 LG전자가 '부모님이 좋아하는 브랜드'였다면 이제는 '청년·MZ·미래세대가 찾는 브랜드'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홈페이지, SNS, 광고 등 국내외 다양한 고객 접점에 순차 적용하며 일관성 있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혁신과 따뜻함이 조화를 이룬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했다”면서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ICONIC)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