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온, SASE 전문기업 케이토와 손잡고 네트워크 시장 공략

최근 네트워크와 관련 보안시장의 관심은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로 요약된다. 국내에서도 이를 실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가이온(대표 강현섭)은 글로벌 SASE 기업 케이토네트웍스(지사장 안세준)와 손잡고 국내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네트워크 보안 영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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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온은 글로벌 SASE 기업 케이토네트웍스와 손잡고 국내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본격적인 네트워크 보안 영업을 추진한다. 안세준 케이토네트웍스 한국지사장과 강현섭 가이온 대표가 환담을 나눴다.

강현섭 가이온 대표는 “케이토네트웍스는 자체 글로벌 백본망을 갖추고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민첩하며 무엇보다 경제적인 최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강점을 가진 SASE 기업이란 점에서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케이토의 강점으로 얘기한 SASE는 가트너가 지난 2019년 발표한 프로젝트 명칭이다. 특정 솔루션 벤더를 지칭하는 개념이 아닌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형서비스(SaaS) 애플리케이션 도입으로 변화하는 정보기술(IT) 환경과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일종의 가이드다.

강 대표는 “지난 십여년간 가이온은 고객과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네트워크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고객은 주로 다중 프로토콜 레벨 스위칭(MPLS) 전용망을 사용하는데 오래된 기술이고 쉽게 바꾸기 어려운 구조로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케이토네트웍스는 설립 기반부터 SASE를 실현하고 있다. 케이토는 설립 첫 해인 2015년부터 자체 글로벌 백본망을 갖추고 네트워크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업데이트나 별도 패치가 필요 없다. 또 안전하게 고객 본사와 지점이나 지사를 인터넷으로 연결시키고 모바일 보안에 최적화해 재택근무 등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메일 프로토콜(pop) 안에서 SWG, CASB, DLP, ZTNA·SDP, FWaas, ISP 등 각종 보안 기능을 갖췄다. 실적 면에서도 케이토는 유니콘이 아닌 매출 1000억원을 상회하는 켄타우로스에 속할 만큼 커졌다.

강 대표는 케이토와 협력에 대해 “케이토의 글로벌 백본망은 특히 해외에 지사를 둔 고객의 네트워크 고민을 비용과 기술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플렁크와 이에스온(Eson) 기반 보안운영센터(SOC), 통합보안관제(SIEM), 자동화대응(SOAR) 등 가이온의 보안 관련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토의 백본망과 결합하면 IT 보안 관련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도 비용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판단이다.

김 대표는 “케이토는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아쉬운 점”이라면서 “가이온이 그간 쌓은 고객 네트워크를 통해 케이토의 강점을 알리고 가이온의 솔루션을 결합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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