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도로 파임을 탐지하고 360도 가상현실로 관광콘텐츠를 만드는 지자체 사업들이 정부의 공간정보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성남시, 인천 동구, 충청북도에서 제안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는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현을 위한 충북형 공간정보 구축', 인천광역시 동구는 '인공지능 및 드론 활용 도로파임 탐지체계 구축', 성남시는 '모바일매핑시스템(MMS)·드론 활용 신성장 3D 데이터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공간정보 우수사업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지자체 사업모델을 발굴해 행정 효율성 향상과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충청북도 사업은 도내 호수저수지 주변 관광지를 고품질 가상현실(VR360, 동영상)과 3차원으로 공간정보로 구축해 체험형 모바일 서비스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인천광역시 동구의 '인공지능 및 드론 활용 도로파임 탐지 체계 구축' 사업은 드론으로 인천 동구 관내 도로 표면 영상DB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해 도로파임, 맨홀 등을 분석한 위치분포도를 구축해 교통사고 사전예방 및 선제적 민원대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드론 촬영으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로파임 등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술 혁신성이 있고, 사업의 파급효과 및 확산 가능성 역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남시의 'MMS·드론 활용 신성장 3D 데이터 구축' 사업은 MMS와 드론을 활용해 도로와 주변 시설물을 사각지대 없이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하고 도로 점용료 부과 및 자율주행구간 확대 등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3개 사업에 공간정보사업 보조금으로 각각 5800만원을 지원한다.
박건수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융합 성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써 미래 혁신산업을 발굴하고 행정업무를 효율화하는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이번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과 앞으로 계획된 디지털트윈 지자체 시범사업 등 공모 사업을 통해 공간정보 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