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수소얼라이언스, '디지털+수소' 융합모델 만든다

전자와 수소·가스 업계가 손잡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는 수소 분야에서 디지털 융합 모델을 개발한다. 에너지·유틸리티 산업과 디지털·IT의 만남으로 각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새로운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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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원 KEA 부회장(왼쪽 네번째)과 김성복 H2KOREA(다섯번째) 단장이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11일 서울 상암 전자회관에서 '수소·디지털 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전자·IT 산업과 수소 산업의 융합을 통해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수소·디지털 산업 융합 생태계 조성 및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을 위해 △기업 지원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소통·협력 채널 구축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한 △국내외 수소·디지털 산업 동향 정보 상호 교류 △기업 지원프로그램 연계 및 공동 운영 △수출 확대 및 판로 개척을 위한 협력 강화 등에서 양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으로 전자·IT 산업과 수소 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시설 곳곳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수소 산업은 효율성 고도화를, 전자·IT 산업은 에너지 분야로의 영역 확장 효과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그린수소 분야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한 전력 생산 및 잉여전력을 통한 수소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존 가스 개질을 이용한 수소 생산에서도 설비 관리 및 안전성 개선을 도모할 전망이다. 나아가 유통과 소비단에서 실시간 수소충전소 안내 앱 등의 다양한 서비스 등장도 기대된다.

박청원 KEA 상근부회장은 “전자·IT 산업은 수소의 유통·저장·소비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향상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협약이 양 산업의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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