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이지차저는 지난 3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안다아시아벤처스와 3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지차저 송봉준 대표는 "LOI를 체결했고, 상반기 우정사업본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우선 협상 사업자 선정, 한국전력 및 인천국제공항 전기차 충전 통합제어센터, 환경부 브랜드 사업 수주에 따른 재원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차저는 환경부 브랜드사업에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교통공사 등 지차체 38개와 협약을 맺어 진행했고 서울시 완속충전기 사업자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110억원 투자 유치 성공에 이어, 올해 300억원의 재원이 마련돼 국내 전기차 충전기 토탈 솔루션 1위 업체라는 목표에 근접하게 됐고, 향후 도로공사 전기차 충전 사업 입찰 경쟁에서도 적극적 사업 전개를 위한 안정적 재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지차저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차 충전기 1만800여기의 위탁운영업무 및 인천국제공항 관제센터 업무 등 365일, 24시간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환경부, 우정사업본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 및 지자체 등으로부터 전기차 충전기 충전 운영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급속 900기, 완속 3000기를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비즈니스와 연계한 DR(전력수요관리)사업의 영역을 큰 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이번 투자 유치 외에도 다수의 기관에서 동일 라운드 투자를 협의 중이다. 또한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던 해외 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예정이다.
이지차저는 원천기술 확보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단순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한 단계 뛰어넘어 완속 충전기에 PnC(Plug and Charge) 솔루션이 접목된 충전기를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해 2024년 상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송봉준 대표는 “PnC는 전기차 V2G를 DR사업에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지금까지는 급속 충전기를 대상으로 일부 제조사만 가능했지만 이지차저는 완속충전기 신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신기술을 동력으로 삼아 꾸준히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