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중고차 구매 전 차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역 정비소와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정비소, 전문가 동행' 기능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자동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는 차량 전문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 점검을 받을 수 있고, 판매자는 매물 신뢰도를 높여 빠르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구매자는 게시글 세부 하단에 '정비소, 전문가 동행이 가능한 차량이에요'라는 배너를 선택, 판매자와 당근채팅을 통해 자세한 진단 방법을 상의할 수 있다. 해당 코너에서는 이용자 근처의 가까운 '전문 정비소'를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점검 비용은 구매자 부담으로 진행된다.
지역의 자동차 정비소와 개인 정비사 역시 더 많은 고객과 연결될 수 있어 새로운 활로 개척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마켓은 서비스 초기 중고거래 홈에서 중고차를 직거래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 2015년부터 '내 근처'에 중고차 카테고리를 신설, 운영해 왔다. 개인간거래(P2P)로 중간 마진 없이 정확한 차량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보 불균형을 해소했다. 차주 인증 등으로 허위매물을 필터링,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믿고 소통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었다.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연계해 게시판에 올라온 모든 차량에 대한 보험 사고나 침수 이력, 종합 검사기록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중고차 직거래 가이드' '체크리스트' '침수차 가이드라인' 등으로 이용자가 면밀히 매물을 살펴보고 거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박상진 당근마켓 버티컬 사업실 총괄은 “차량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기능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전문 업체 연결 및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건강한 중고차 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