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노후 농공단지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로 경쟁력을 높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농공단지형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 도입 사업' 공모에 나주 동수·오량 농공단지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나주 동수·오량 농공단지에 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30개 기업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서버 △전력제어 및 분산전원 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전력 설비 효율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공단지 입주 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농공단지 에너지 자급자족에 기여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공단지형 에너지관리시스템 기술 도입 모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공장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득·분석해 기업 맞춤형 에너지 절약을 위한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2개소를 선정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에너지 사용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계측 장비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나주 동수·오량 농공단지는 지난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 사업으로 근로자 문화·복지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 추진 중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공단지 선도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농공단지 입주 기업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지역 산업 파수꾼 역할을 하는 농공단지의 활성화 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