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100' 방탄소년단 지민, '글로벌 프론트맨→싱어송라이터' 8년사 주목

2015년 흥탄소년단·2016년 LIE로 첫 모습
마블 OST 된 '친구', 약속·크리스마스러브 등 자작곡 화제
'빌보드200·핫100' 최상위 FACE, 솔직감성 속 '여전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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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지민이 첫 솔로 'FACE'와 함께 미국 빌보드200·핫100 등의 최정상권을 꿰차며, 글로벌 그룹의 프론트맨에서 글로벌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지민의 솔로뮤지션 재능은 2015년 4월 방탄소년단 미니3집 '화양연화 pt.1' 수록곡 흥탄소년단의 작사곡 참여와 함께 2016년10월 방탄소년단 정규2집 WINGS 수록곡 라이(lie)로 본격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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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특히 라이(Lie)는 오페라 ‘허무한 인생(La Vida Brave)’ 중 ‘스페인 무곡’ 1번을 샘플링한 웅장한 클래식 선율을 배경으로 지민표 고혹적인 보컬감은 물론, 고난도 펌핑 스킬과 현대무용을 결합한 드라마틱한 무대감각으로 발표 7년 이후인 현재까지도 명곡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후에는 2020년 2월 정규4집 MAP OF THE SOUL : 7에 수록된 '친구', 같은 해 11월 BE(Deluxe Edition)에 수록된 '병'(Dis-ease, 제이홉-RM-슈가 공동) 등 앨범수록곡과 최근 정식발매된 자작 공개곡 약속(2018년12월), 크리스마스 러브(2020년12월)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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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마블영화 '이터널스'의 OST로도 삽입되면서 일본 레코드협회 골드(5000만회)인증을 받기도 했으며, 약속과 크리스마스 러브 등은 한국 솔로가수 유튜브 음원 중 최단 1000만뷰, 사운드클라우드 내 3억28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장르적 시도와 함께, 글로벌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지민 특유의 감성적인 보컬감이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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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이번 FACE의 글로벌 성과는 이러한 지민의 역량과 함께 마침내 폭발한 것이다. 이번 FACE 앨범은 팬데믹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담아냈다는 앨범 메시지뿐만 아니라, 작사곡·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한 그의 역량과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진화한 감성표현들을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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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특히 팬데믹 당시 쓸쓸함과 두려움을 떠올리며 힘들게 녹음한 것으로 알려진 Alone을 기준으로, 어두운 감정을 떨치고 자유롭게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힙합곡 SET ME FREE Pt.2의 강렬함과 현실도피의 감정을 경쾌한 톤으로 풀어낸 신스팝 타이틀곡 LIKE CRAZY 등 대비점은 다채로운 감성 스펙트럼을 느끼게 하는 무대 퍼포먼스나 보컬감은 물론, 그룹 동료 RM을 비롯한 다양한 작가진과 함께 좀 더 진화한 지민의 음악역량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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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이러한 지민의 성장 FACE는 10일간의 누적으로 거둔 '핫100' 1위, '빌보드200' 2위, 초동 145만장 등 단순한 지표를 넘어서, 글로벌 프론트맨에서 솔로 아티스트까지의 존재감 확장으로 와닿을 것으로 보인다.

지민은 FACE 발매당시 키워드 토크를 통해 "첫 솔로앨범이라 혼자 소개하다보니 떨리고 목이 멘다. 이번 앨범이 뮤지션으로서의 또다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첫 솔로앨범 성심성의껏 준비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