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3월 판매량이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고 신차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국내외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3일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반조립 제품(CKD)을 포함해 총 73만241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해외는 58만9315대, 내수는 14만926대로 각각 18.2% 12.5% 각각 증가했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동반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 현대차와 기아가 66만160대, 한국지엠이 4만781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3월 해외 판매량은 30만7356대로 작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41% 증가한 7만452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G80·GV80·GV70 등 총 1만2735대가 팔렸다. 아이오닉6, 코나, 그랜저 등 주요 신차 출시도 국내외 판매량 증가세로 이어졌다. 기아 역시 국내 5만3158대, 해외 22만5117대 등 총 27만8275대를 판매했다. 국내 18%, 해외 9.5% 늘어 총 판매량은 10.9%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4만781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64.3%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운 해외 수출 실적이 84.2% 고성장을 보였다.
르노코리아차는 50.1% 증가한 1만5621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내수는 1.9% 증가했고 수출은 118.4% 급증했다. KG모빌리티는 59.1% 증가한 1만3679대를 판매했다. 2018년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