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온라인 여행·교통 거래 137%↑…배달음식 주문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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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온라인 배달 음식 주문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여행과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9369억원으로 작년 대비 7.5%(1조1877억원) 증가했다.

이 중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37.4% 증가한 1조8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래 최대 증가 폭이다. 온라인 문화 및 레저 서비스 거래액도 97.7%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온라인 장보기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8.3% 증가한 2조1302억원 거래됐으며 e쿠폰서비스도 선물하기 서비스의 다양성이 늘면서 29.7% 증가한 7039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기기 거래액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작년 대비 21.3% 증가한 64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대비 11.5% 감소한 2조186억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 폭이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월 대비로도 9.5% 감소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앱을 통한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전·전자 거래액도 작년 대비 11.9% 줄어든 1조1151억원이 거래됐다. 가전·전자 거래액은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증가해왔으나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증가 폭이 꺾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5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3%로 작년 동월 대비 2.1%포인트(P) 줄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1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7%), 통신기기(29.6%) 등에서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품목은 음식서비스(98.2%) 아동유아용품(82.5%), 애완용품(80.2%) 순으로 높았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931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8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늘었다.

온라인쇼핑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매달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로 전년 동월 대비 0.8%P 감소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