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회생, 산업이 답이다]부산, '워케이션 센터' 오픈…“일도 하고 휴식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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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인근 호텔에 오픈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워케이션(Workation) 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부산시는 워케이션 산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기업 유치까지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달 부산역 인근에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워케이션이란 휴가지 원격근무라는 뜻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Work)를 하면서 휴가(Vacation)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다.

이번에 부산시가 마련한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아스티 호텔 24층에 마련했다. 708.5㎡ 면적에 업무공간 50석, 영상 및 폰부스 4실, 회의실 및 이벤트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1인 업무에 초점을 맞춘 몰입형 좌석과 협업을 위한 회의형 좌석으로 구성된 업무공간 △독립된 폰부스 △영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참가자들의 네트워킹 밋업 행사를 위한 이벤트라운지 △편의공간 △방화벽을 갖춘 독자적 인터넷망 등을 갖췄다. 또 부산역 인근 호텔 최상층에 위치하는 등 탁 트인 전망도 자랑한다.

부산형 워케이션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인구감소지역 3곳(동구·서구·영도구), 인구관심지역 2곳(중구·금정구)을 중심으로 거점센터와 위성센터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업무공간 지원을 바탕으로 숙박, 다양한 관광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 생활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역외기업 유치 등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위성센터는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부산형 워케이션과 관련한 모든 정보 제공과 예약은 모바일 연동 통합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본지에 “부산에 와서 쉬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센터를 구축했다. 바다와 산을 보며 생활하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면서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도시의 인프라가 동시에 조성된 워케이션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서 일, 삶, 쉼의 균형을 느꼈으면 한다. 개개인의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 발산이 참가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