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 서비스 2.0버전 진화와 2025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선언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 도약에 속도를 낸다.
유영미 SK텔레콤 누구 CO 담당은 “통신을 넘어 AI컴퍼니로 나아가는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서비스 '누구 오토'는 2.0 서비스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누구 오토는 음성만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으로 2021년 9월 출시됐다. 누구 오토를 활용하면 '티맵' 길찾기,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 음악 재생, 에어컨, 시트 열선 조절 등 기능 제어와 문자·전화 송수신 등을 음성 명령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유 담당은 “이제 자동차는 엔진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정의된다”며 “자율주행, 전동화 등 소프트웨어가 모빌리티 사회에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구 오토가 탑재된 볼보 XC90, S90, C490 리차지 차량이 전시돼, 관람객들은 직접 누구 오토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단순 음성 명령 외에도 '신나는 음악 틀어줘' '엉뜨(좌석 열선시트) 틀어줘'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축약어까지 알아듣는다.
유 담당은 “누구 오토는 자동차사가 원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해 각사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누구 오토 서비스는 계속 진화중으로, 2.0 서비스의 구체적 시기와 기능을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사진은 서울모빌리티 쇼가 자율주행차와 항공 관련 미래모빌리티까지 영역을 넓히며 이동 수단 발전 방향을 제시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인 UAM 기술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의 AI 기술을 UAM에 접목해 이동혁신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실감형 UAM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UAM 운항 체험, 연계 교통편 예약 등 UAM 서비스 비전을 제시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