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스타트업 민간 투자유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2023 크라우드펀딩 연계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방식을 통해 스타트업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민간 주도형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은 경기도 소재 7년 미만 기술기반 창업기업으로 올해 총 12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50여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기업이 발행하는 증권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증권형(투자형)' 10개사 △제품을 제공해 자금을 조달하는 '후원형' 30개사 △해외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형' 10개사 등 총 50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록을 위한 중개수수료, 동영상과 투자페이지 제작비, 광고비 등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투자유치 역량 강화와 투자 성공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유형별 실무교육과 1:1 컨설팅 등 지원효과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기존 증권형 투자(펀딩) 성공기업에만 지원하던 사업화 자금 지원을 후원형과 글로벌형 펀딩에 성공한 기업까지 확대한다. 증권형은 10개사 내외 5000만원 이내, 후원형과 글로벌형은 5개사 내외 2000만원 이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51개사 지원에 투자자 1만213명을 모집해 총 27억8200만원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증권형에 도전한 기업 중 9개사가 성공해 436명 투자자로부터 15억3700만원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 지원사업 신청은 다음달 14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평원 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도약 준비를 마친 초기 스타트업이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망한 기업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확장 기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