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제17대 원장이 27일 취임했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 화학연 본원 N2동 강당에서 취임식이 열렸다.
이 신임 원장은 지난 24일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제188회 정기이사회에서 선임됐다.
이번 취임식에서 그는 경영 중심을 사람에게 두되, '자율·소통·몰입'을 3대 키워드로 설정해 기관 임무 및 역할(R&R)을 재정비하고 앞으로 5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의사결정 체계 및 의견 수렴 창구를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 채용 및 시설 확충, 갑질 근절 등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는 일 역시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 온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화학연의 또 다른 50년 역사 창출을 위해,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의 '제구포신'의 자세를 촉구했다.
나날이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구성원이 역동적인 기관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세계 최고 화학 전문 연구기관으로의 도약,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화학연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 '비전' '책임'을 3대 경영철학으로 삼고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신임 원장은 34년 간 화학연에서 장비 기술 국산화에 크게 이바지한 발광다이오드(LED) 소자 분야 전문가다. 서울대에서 무기재료공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화학연에 재직하며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장,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 등을, 2020년부터 2년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소재부품단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결정성장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 산학협력부회장 등 대외활동에도 나섰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