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SaaS로 체질 개선···구축형 솔루션 한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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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 코난보이스

코난테크놀로지가 사업 무게중심을 구축형 소프트웨어(SW)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옮기기 시작했다. KTcs AI콘택트센터(AICC)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SaaS와 관련된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KTcs '지능형 대화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인공지능(AI) 요소기술 도입 사업'을 수주, AI콘택트센터(AICC)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화 관리 시스템은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구축하고, 음성과 언어 처리 관련 AI 기술을 SaaS로 도입한다. 개발 마무리 단계다.

KTcs AICC에는 코난테크놀로지 SaaS 솔루션인 '코난보이스'가 적용됐다. 코난보이스는 단일 신경망 기술을 사용, 입력된 텍스트로부터 해당 음성파형을 실시간 자동으로 합성하는 고품질 고속 '엔드투엔드' 음성합성 솔루션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구축형 솔루션의 사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aaS 및 구독 서비스 확대를 매출 확대 방향으로 잡았다.

코난보이스뿐만 아니라 △정형·비정형 빅데이터에 대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석 툴 '코난BI' △온라인 이슈를 AI 기반 데이터 과학으로 심층 분석해서 비즈니스 시그널을 찾는 실시간 분석 서비스 '펄스케이' 등을 SaaS로 출시했다.

구축형 솔루션은 고객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고 장기 고객 확보, 유지·보수 계약 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에 구독형은 일원화된 제품으로 다수 공급 계약, 고객사 저변 확대와 매출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인력 투입에 따른 용역비도 줄어든다.

코난테크놀로지는 SasS가 기존 구축형 대비 이익률이 높다고 밝혔다. 펄스케이의 2021년 영업이익률은 50% 이상이다. 지난해 매출은 2021년 대비 3억9100만원 증가한 15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SaaS 전문 영업·협력사와의 제휴를 통해 판매 채널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콘텍트센터에서 활용하던 챗봇을 SaaS 형태로 판매하면서 전문가 상담 시장과 해외 AICC 시장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구축형에서 구독형으로, 온프레미스에서 SaaS 제품으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면서 “KTcs AICC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도 AICC 사업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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