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책라인 새 진용...박수영 여연원장·박대출 정책위의장 임명

국민의힘이 초선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을 여의도연구원장, 3선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여기에 새 지도부 1호 특별위원회인 '민생희망특별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며 정책라인이 새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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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7일 박수영 의원의 여의도연구원 원장 임명 승인 안건을 의결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여의도연구원은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난 23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임명된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이날 공식적으로 임명장을 받았다.

박수영 여연원장은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 이후 30여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행정전문가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을 거쳤다. 제20대 대선에선 부산 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 등으로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생에 도움되는 정책을 만들고, 국민께 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삼겠다. 정책 혼선으로 비춰질 수 있는 빈틈을 만들지 않는 것도 정책 역량이다”라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최근 정부의 '주 69시간 근로' 등 사전 조율 부족으로 정책 혼선을 빚는 일이 없도록 당정조율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고위는 이날 민생희망특별위원회의 15명 위원 인선도 발표했다. 조수진 위원장을 필두로 조은희·배준영·김미애·장동혁·정희용 등 5명 현역 의원과 9명의 원외 인사가 위원으로 포함됐다. 또 원내대표 및 당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를 위원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포함 총 7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정책라인 인선을 마무리하며 민생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민금융 위축과 불법사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불법 사금융 시장은 무자비한 불법 추심으로 사회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 서민 금융 위축이 불법 사태로 이어지는 고리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라며 “당 정책위와 정부는 보다 강화된 지원이 적기에 공급되도록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