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가을학기부터 양자대학원 운영…양자기술 전반 인재 양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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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은 오는 가을학기부터 양자대학원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KAIST는 세계 최고 수준 양자기술 선도, 차세대 원천기술 및 국가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2월 양자대학원을 설립했다. 이를 토대로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센싱을 비롯한 양자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현장 연구 경험을 대학 교육 및 공동연구에 접목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도 새롭게 시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 국가기술전략센터'로 공식 지정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현민)과 손잡았다.

연구와 교육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겸직 교수로 임용된 출연연 연구원, KAIST 교수가 팀을 이뤄 1명 학생을 전담하는 '공동지도교수제'를 도입한다.

학생 참여 공동연구도 수행된다. 학생이 양 기관 공동지도를 받는 과제 중심 심층연구를 활용해 이론·실무능력을 겸비한 최고급 양자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물리학과, 전기 및 전자공학부 등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다학제적 융·복합 교육을 제공한다. 향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양자 관련 분야 연구기관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은성 양자대학원 책임교수는 “미국 UC버클리와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시카고대와 아르곤국립연구소처럼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해 세계적인 연구와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한 사례가 많다”며 “KAIST 양자대학원도 표준연과 양자기술 미래 가치 창출과 신성장동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30일 양자대학원 입시설명회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