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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절감은 국가적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어젠다입니다. 글로벌 규범으로 자리매김한 탄소 감축 실현에 앞장설 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한 탄소세 부과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절감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박희준 세이브일렉트릭 대표는 “'2050 탄소중립 달성' 국가 정책에 특허 기술인 '직렬 상호유도 리액터' 방식 에너지 절감 기술이 핵심적인 가치 사슬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남은 탄소량과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서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개념이다.

박 대표는 “독자 개발한 직렬 상호유도 리액터 방식은 기존 역률 보상 회로 방식 대비 고출력 에너지 절감장치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세계에서 유일한 고효율 전기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렬 상호유도 리액터는 전압, 전류를 동시에 제어하는 혁신적인 절전 기술이다. 트로이달(링) 코어에 리액터 역할을 하는 1차 전압코일을 감고 2차 전류코일은 1차 전압코일 역방향으로 감아 상호유도 작용을 일으켜 절전 효과를 거두는 원리다.

회사는 이러한 혁신적인 절전 기술을 가정용, 상업용, 산업용, 가로등용, 복합부하용 등 에너지 절감장치 '세이버스'에 3년 전 본격 적용했다. 전기 에너지 절감률이 8~13%에 달하는 것으로 입증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박 대표는 산업용과 상업용 에너지 절감 장치 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총 탄소 배출량(2018년 탄소 배출량)에서 산업용 부문 배출량이 54%, 상업용 부문 배출량이 24% 등 양 부문이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 에너지 절감 필요성이 클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패권 대열에 나서기 위해서다.

그는 “기업에 전원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현지 생산 라인 조건을 정확히 계측한 후 맞춤 제작·책임시공 형태로 세이버스를 설치·운영한다”면서 “제품 절전율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5~20% 비용을 절감하는 등 경제적으로 커다란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21년 이후 한국전력이 진행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 공급기업에 3년 연속 선정, 에너지 절감률이 무려 24%에 달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구축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더불어 지난 2022년 전기절감 장치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품질인증제도 'Q마크'를 획득, 제품 신뢰성과 안정성을 공식 인정받는 등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면서 공공기관·대기업 시장에서 세이버스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박희준 대표는 “삼성, 효성 등 300여 기업이 소비 전력을 절감하는 장치를 이미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기아 등 대기업도 생산라인에 세이버스 도입을 준비중에 있다”면서 “핵심 절전 기술과 20년 장비 설치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등 교육 기관도 냉난방 비용 절감을 위해 세이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경북교육청은 최근 기후 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장치 보급사업에 팔을 걷어 부쳤다. 문경고, 자인학교 등에 세이버스를 설치, 탄소 중립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년 후 직렬 상호유도 리액터 방식의 에너지 절감 장치를 앞세워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박 대표는 “회사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환경보호 실천을 목표로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직렬 상호유도 리액터 방식의 세이버스를 개발, 중소기업이지만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 산업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