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연간 480여건 발생…건조한 날씨 영향
제한된 감시범위 단점 극복…장거리 감시 가능 장점

건조한 봄날씨가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화재감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창성에이스산업(대표 이의용)은 반경 5㎞ 거리에서도 70㎠ 안팎 작은 화원도 10초 이내 감지 가능한 화재감시시스템을 갖춘 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Photo Image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약 48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신속한 감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초기 진압이 어렵고 이로 인한 피해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산이 많은 지형 특성을 갖는 곳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산불의 발생으로 수백, 수천년간 형성된 산림의 훼손 및 인명피해 그리고 소중한 목조 문화재의 소실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창성에이스가 내놓은 제품은 전경 10㎞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대한 화재 감시가 가능하다. 개발된 관제시스템은 최대 4개 채널까지 수용 가능하며, 365일 24시간 무인 감시 체계로 운용 가능하다.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조기 감지가 중요하다. 이로 인해 10초 이내 조기 감지해 산불로 인한 직간접적인 재해 비용 및 피해복구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Photo Image

초장거리 스마트 열영상 화재감지 시스템은 두개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지역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상 온도가 있는 지역을 식별해 화재 유무를 표시한다. 시스템의 정밀 위치 결정 기술은 이러한 영상을 분석하고 거리측정 알고리즘을 사용해 화재 발생원의 정확한 위치를 계산한다.

특히 반경 5㎞ 이내 화재 위치 확인 기술은 통합관리센터 관리자와 소방관이 화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전반적인 대응 시간을 개선하고 잠재적인 피해와 인명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정밀 위치 결정 기술로 화재 행태 및 추세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제공, 화재 확산 방지에 최적화됐다. 이 정보는 화재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더 잘 이해하고, 고위험 지역을 식별로 보다 효과적인 화재확산방지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산불감지카메라시스템이 설치되는 지역 상황에 따라 관리자가 화재위험도가 높은 곳을 집중관리대상으로 최대 10곳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화재발생시 집중관리대상 지역은 위도와 경도가 자동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최근 산불감시 형태는 조망형 산불감시 방식으로 주요 산 정상 및 등산로에 유인 산불감시탑,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형태로 육안이나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연기 및 불꽃을 감지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산불 및 장거리 화재감지는 제한된 감시범위로 한 번에 특정 영역만 모니터링한다는 단점이 있다.


창성에이스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장거리 화재감시를 위한 인공지능(AI)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를 통해 머신러닝 수준으로 화재를 학습해 화재의 위치와 규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