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은 밤이 좋아' 무대 찢은 '미스터트롯2' 비주얼 군단 '귀+눈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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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미스터트롯2’ 속 ‘꽃미남 비주얼 군단’이 출동해 시청자들에게 귀호강+눈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61회는 ‘비주얼 눈호강 특집’으로 꾸며져 ‘미스터트롯2’ 비주얼 멤버 노지훈, 박건우, 손빈아, 영광, 성민, 슬리피가 출연해 ‘화밤’ 멤버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영광은 정일송의 ‘사랑사랑’을 부르며 등장했다. ‘캔디남’의 구수한 반전 목소리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아이돌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낸 영광은 “저는 제 얼굴이 잘 생겼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그런데 입술이 안젤리나졸리 같아서 매력이 있지 않나”면서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트롯 짐승돌’ 박건우는 유지애의 ‘몰래 한 사랑’을 부르며 이글거리는 눈빛을 발사, 야성미를 뽐냈다. 무대가 끝난 후 붐은 “(‘미스터트롯2’의)공식 겨드랑이 아니냐. 이보다 더 깨끗할 순 없다”고 언급했고, 박건우는 “어제 제모를 했다”면서 누구보다 자신있게 겨드랑이를 오픈(?)했다. 특히 박건우의 겨드랑이 퍼포먼스에 모든 출연자들이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트롯계의 엄홍길’로 불리는 손빈아는 강진의 ‘화장을 지우는 여자’로 여심을 정복했다. 웅장한 목소리를 가졌지만 감출 수 없는 청량한 매력까지 어르신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붐은 손빈아에게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이다.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손빈아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등산으로 단련된 허벅지”라고 자랑하며 남성미를 드러냈다.

‘트롯 새싹’ 성민은 구수한 목소리를 뽐내면서 이호섭의 ‘무정’을 불렀다. 트롯 새싹이지만 데뷔 18년차 아이돌 내공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붐도 “이제는 완전히 트롯 가수”라고 칭찬했다. 성민은 ‘비주얼 군단’으로 뽑힌 자신의 매력으로 엉덩이를 꼽으면서 “브라질 공연에서도 통했던 엉덩이”라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성민은 “데스매치만 두 번을 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고 경연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노지훈은 스탠드 마이크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남진의 ‘너 말이야’를 불렀다. 노지훈은 ‘미스터트롯’ 시즌1에 이어서 2에도 도전한 것에 대해 “모든 분들이 ‘왜 그렇게 어려운 것을 또 하려고 하냐’면서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스터트롯2’ 탈락 후 집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싸늘했다. 아무도 저를 반겨주지 않았고, 오로지 강아지만 저를 반겨줬다”고 말해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랩트롯 창시자’ 슬리피는 영지의 ‘돈은 내가 낼게요’를 부르며 ‘흥신흥왕’의 면모를 뽐냈다. 장민호는 “왜 비주얼 군단에 뽑혔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슬리피는 “예전에 태연 양이 제가 너무 잘 생겼다고 번호를 가져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연은 “요즘 잘생긴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기억이 안 난다”면서 “태연차트 101위”라고 단호하게 말해 굴욕을 줬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1대1 데스매치에 들어갔다. 1라운드는 홍지윤과 노지훈이 대결했다. 앞서 2번의 대결을 했던 두 사람. 그 때마다 홍지윤이 승리했다. 이에 홍지윤은 “저한테 3번 져보라고 뽑았다”면서 3행시로 기선을 제압, 노지훈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노지훈은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을 선곡해 댄스 퍼포먼스와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아쉽게 93점을 받았다. 홍지윤은 나훈아의 ‘무심세월’로 맞섰다. 홍지윤은 100점을 받으며 노지훈을 상대로 3연승에 성공했다.

2라운드는 김의영과 영광이 나섰다. 김의영은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디스코 버전으로 불렀다. 흥이 절로 나는 리듬에 몸이 반응하는 듯 모두가 춤을 추며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김의영의 흥 폭발 무대는 96점을 받았다. 영광은 안정애의 ‘대전 블루스’를 선곡해 새로운 노래 스타일에 도전했다. 영광은 임팩트 있는 첫 소절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박수를 받았지만, 90점에 머물렀다.

3라운드는 별사랑과 슬리피가 등장했다. 슬리피는 박정식의 ‘멋진 인생’을 선곡해서 불렀다. ‘랩트롯 창시자’답게 폭풍 래핑으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양팀은 경쟁도 잊고 자리에서 일어나 즐겼다. 넘치는 에너지를 뽐낸 무대는 97점을 받았다. 이어 별사랑은 김국환의 ‘달래강’을 열창했다. 댄스로 시선을 집중시킨 별사랑은 듣는 이들의 귀를 녹이는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지만 92점을 받았다.

‘꽃미남 트롯 군단’ 6인의 단체 무대도 이어졌다. 진국이의 ‘진짜 멋쟁이’를 부른 이들은 여섯 색깔의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고, 최고의 목소리 합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노래는 기본이고 완벽한 비율과 화려한 미모, 넘치는 개성에 위트까지 완벽 그 자체인 무대를 완성하면서 ‘미스터트롯2’에서는 다 여주지 못했던 멋과 끼를 제대로 뽐냈다.

4라운드는 은가은과 성민의 대결이었다. 은가은은 진미령의 ‘내가 난생 처음 여자가 되던 날’을 선곡해 웨딩 베일을 쓰고 행복한 신부로 변신했다. 박건우의 프러포즈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무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아쉽게 90점을 받았다. 성민은 최석준의 ‘다시 태어난 남자’를 불렀다. 이제는 트롯 가수 그 자체인 성민은 능청스러운 무대 매너로 여심을 저격했다. 은가은의 다소 낮은 점수에 모두가 성민의 승리를 점쳤지만, 90점 동점을 받는 상황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5라운드는 박건우와 김태연이 승부를 벌였다. 김태연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감성과 감정으로 추가열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열창해 100점을 받았다. 박건우는 조항조의 ‘후’를 불렀다. 화려한 퍼포먼스는 잠시 내려 두고 오로지 진한 감성 하나만으로 승부한 박건우는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어필하면서 ‘박건우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90점이라는 아쉬운 점수를 받았고, 이에 장민호는 “너무 좋다”면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무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의 ‘행운 요정’은 최석준이었고, 노지훈이 정답을 맞혔다. 히트곡 ‘꽃을 든 남자’를 부르며 등장한 최석준은 역시 원조는 원조임을 증명했다. 이어 최석준은 최진희의 ‘여정’을 불렀고, 93점을 받았다. 특히 이날 최석준은 가수 데뷔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최석준은 “초등학생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작곡가 이호섭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목소리는 좋은데 살이 너무 많이 쪘다고 하시더라. 당시 98kg정도였는데, 3개월만에 30kg을 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 6라운드는 황우림과 송빈아의 대결이었다. 황우림은 정동원의 ‘우리 동네’를 선곡했다. 황우림표 맑은 음색이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고, 퍼포먼스 여왕의 감성 가득한 무대가 이목을 집중시키며 97점을 받았다. 송빈아는 나훈아의 ‘붉은 입술’로 이날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부담감을 느낄 수 없는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가슴을 울리는 저음, 화려한 꺾기 스킬로 여심 저격에 성공했지만 90점을 받았다.

5라운드까지 붐팀과 장민호팀은 2대2 동점을 유지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노지훈이 행운 요정 정답을 맞히면서 마지막 6라운드에서 장민호팀이 2점을 가져가며 2대4 스코어가 됐다. 그리고 노지훈이 뽑은 행운권 역시 ‘상대 팀과 승점 바꾸지 않기’를 뽑아 최종 승리는 완벽하게 장민호팀에게 돌아갔다.

데스매치가 끝난 후 박건우는 “값진 무대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고 성민은 “’화밤’에서 같이 노래하고 춤추고 놀면서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 시청자분들도 평소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밤’으로 다 날리시길”이라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