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구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 만촌점은 23일부터 일주일간 행사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한다. 대구 동구시장은 이마트 만촌점과 약 300m 거리에 위치한 대구 수성구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이마트 만촌점에서는 전단을 활용해 동구시장의 다양한 맛집 위치를 안내하고 주요 점포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동구시장 창립 46주년 기념행사 경품으로 라면 1000개를 지원한다. 내달부터는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서 방영해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만촌점 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에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발굴하고 매장에서 전통시장 특산물전과 우수 상품전 등을 진행해 전통시장의 판로를 대형마트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피코크 등 이마트 자체브랜드(PB)로 출시할 상품들도 발굴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들이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의 소비자들로 하여금 손쉽게 경험하고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CSR 담당 홍성수 상무는 "단발성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전통시장과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마트가 가진 노하우, 인프라, 시스템과 전통시장이 가진 경쟁력이 결합해 효과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