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데이터 기업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지난해 조달 판매 1위 제품인 문서뷰어 '스트림닥스'에 서버 부하를 대폭 줄여주는 신기능 '하이브리드 렌더링'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자회사 아티펙스의 클라이언트 열람 기술을 접목해 업계 최초로 전자문서 열람 시 서버 자원과 클라이언트 자원을 함께 이용해 렌더링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서버 부담을 덜어주고 열람 품질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렌더링'은 전자문서를 열람할 때 서버 자원과 클라이언트 자원을 모두 이용해 렌더링하기 때문에 붙인 명칭이다. 맨 처음 열람하는 페이지를 빠르게 나타내기 위해 서버 렌더링으로 스트리밍하고, 먼저 표시된 페이지를 사용자가 읽는 동안 백그라운드에서는 PDF 파일 전체를 사용자 PC 메모리로 다운로드한다.
다운로드가 완료된 후에는 사용자 PC의 CPU 자원을 이용해 문서를 열람하며, 문서 열람 종료 시 PDF 파일은 자연스럽게 휘발돼 유출을 방지한다. 전체 문서를 서버 렌더링으로 나타내는 방식보다 서버 부하가 대폭 줄기 때문에 같은 성능의 서버에서 더 많은 동시 열람자를 수용하고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열람 품질도 향상된다. 고화질 문서를 열람하거나 페이지를 확대할 때 서버 자원을 많이 소모하게 되는데, '하이브리드 렌더링'을 적용하면 기존 서버 단독 렌더링 방식 대비 서버 자원에 여유가 생긴다. 덕분에 새로워진 '스트림닥스'에서는 페이지 최대 확대 배율이 400%에서 800%로 높아졌다. 도면, 화보 등을 열람할 때 더 편리한 것은 물론 일반 문서도 더 좋은 화질로 읽을 수 있다.
김정아 부사장은 “서버와 클라이언트 자원을 함께 사용하는 렌더링 방식은 전자문서 업계 최초”라며 “자회사인 미국 아티펙스의 클라이언트 열람 기술과 이파피루스의 문서 스트리밍 방식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통합뷰어 '스트림닥스 뷰', PDF 변환 솔루션 '피디에프 게이트웨이' 등 기존 이파피루스 제품에 글로벌 자회사 보유 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진행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웹 기반 문서 업무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파피루스의 PDF 스트리밍 뷰어 '스트림닥스'는 2022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만 1351대를 판매하며 PDF 뷰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