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오픈AI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15일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자사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도입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세계 모든 나라가 주목하고 있는 교육 화두가 바로 인게이지먼트(몰입의 증대)”라면서 “생성형 AI는 개인화된 커리큘럼으로 학습자 몰입을 끌어내는 핵심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자사 대표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대화형 시스템(챗봇)에 생성형 AI를 접목한다. 기존 대화형 챗봇은 시나리오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 생성형 AI를 적용해 개별 학습자 수준에 맞는 상호작용, 첨삭지도, 책 추천, AI 스피킹 튜터 등 몰입감 높고 개인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마트올 메타버스' 서비스에는 생성형AI가 접목된 다양한 NPC(Non-Player Character)를 통해 대화만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올 하반기에는 메타버스 기술과 생성형 AI를 접목한 세계 여행 콘셉트의 신규 영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글쓰기 첨삭, 영어 문법 첨삭, 영어 AI스피킹 튜터, 원어민 AI와 자유회화 등을 돕는 AI 기반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문해력 전문가인 조병영 한양대 교수와 협력해 생성형 AI가 적용된 문해력 진단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2016년부터 AI 교육상품을 선보이며 쌓은 자체 AI 알고리즘과 개발 역량에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셀바스AI, 챗GPT 같은 외부 기업의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7월 네이버가 공개할 예정인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의 기술을 적용, 한국 학습자에게 맞는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네이버와 7월 '하이퍼클로바X' 공개 시점에 맞춰 서비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면서 “AI·메타버스 등 투자 규모만 연간 300억원 이상이며, 앞으로 타사와의 기술적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